47년만에 신축 추진, 전주실내체육관 청사진 나왔다
47년만에 신축 추진, 전주실내체육관 청사진 나왔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11.25 1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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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신축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전주실내체육관의 청사진이 나왔다.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국내외 실내 스포츠 대회 유치는 물론 시민 생활체육 메카로 활용될 전주실내체육관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전주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의 마지막 퍼즐도 맞춰졌다.

25일 전주시는 ‘전주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행림종합건축사 사무소와 ㈜아이엔지그룹건축사 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온·경(전주의 풍경)’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건축설계 공모는 준공된 지 47년이 지나 노후화된 전주실내체육관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옆으로 이전, 신축하기 위한 절차의 일환이다.

이날 최종 당선된 ‘온·경’은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계획과 연계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스포츠공원 등과의 유기적 조화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건물 벽에 커튼을 친 것처럼 얇은 벽을 만드는 방식인 커튼월(curtain wall) 구조로 외벽을 계획한 점 역시 외부의 수변공원 및 체육공원과의 개방감을 높여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전주시는 이번 최종 당선작을 토대로 다음 달 설계용역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전주실내체육관 건립사업 첫 삽을 뜰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이전이 추진되는 전주실내체육관은 총 사업비 52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94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관람석 5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축 되는 체육관은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국내·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국제 공인규격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계획돼 있다.

전주시는 전주실내체육관이 완공되면 경기장과 관람석, 주차공간 등이 협소해 제기돼왔던 고질적인 불편이 사라지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체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육상경기장, 야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의 모습을 갖추게 됨에 따라 각종 국내·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새로 건립될 전주 실내체육관은 프로농구는 물론 각종 스포츠 경기를 최고의 시설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될 것”이라며 “동시에 시민들이 생활체육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전북 대표 체육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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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2020-11-26 10:21:15
월드컵 경기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저거 지어놓고 제대로 활용하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