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하나되는 마음..노리푸리가 만드는 즉흥 무대의 꿈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하나되는 마음..노리푸리가 만드는 즉흥 무대의 꿈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24 18:4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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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노래, 연극까지 즉흥으로 무대를 만드는 꾼들 노리푸리

 국악콘텐츠연구소 노리푸리(대표 손인동)가 전라북도 풍류문화 컨텐츠기업정말(대표 한지윤)과 손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즉흥어울림 공연을 만들어 우리의 삶을 새롭게 색칠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부터 전라북도 부안을 시작으로 전주, 남원 일대에서 비대면 국악 즉흥무대를 펼치고 있는 것인데, 이들의 특이한 점은 누구를 만나든 즉흥적으로 무형적 콘텐츠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어진 시간은 30분. 이 시간 내에 전체 출연자와 스텝이 하나의 호흡으로 마음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완성될 수 없는 것이 바로 즉흥무대다.

 영상촬영은 항공촬영작가이자 무빙영상 촬영으로 유명한 곽풍영씨와 영국와 이탈리아 등에서 전시기획 활동을 펼쳐온 권은경씨가 맡았다. 이들 역시 사전 큐시트나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영상촬영에 돌입해 출연자들의 내면까지 담아냈다.

24일 공개된 콘텐츠에는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기, 김종석, 이유빈씨와 함께 부안의 풍경 속에서 ‘맑은 눈물’이라는 명상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슬아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들이 좌종을 처음 연주함에도 불구하고 수채화와 춤이 잘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며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손인동 대표는 “현직 예술가들과 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협업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장애인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 속 즉흥 공감무대를 영상에 담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이 제작한 즉흥 콘텐츠는 유튜브에 ‘국악콘텐츠연구소 노리푸리’를 검색하면 감상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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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2020-12-18 10:42:27
이런 의미있는 콘텐츠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진광숙 2020-12-03 15:49:22
요즘같은 시기에 힐링되네요
장미경 2020-12-01 12:27:51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 좌종을 연주하고 춤선이 그려지고 색감으로 붓이 터치되면서 마음을 내어본 편안하고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김미진기자님의 기사를 보며 부안에서의 풍경속에 어우러졌던 우리들의 삶의 시간이었던 그 순간들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함께했던 모든분들께 감사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