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국 최초 ‘박대’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전북도, 전국 최초 ‘박대’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11.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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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암컷 박대 / 전북도 제공
성숙한 암컷 박대 /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박대 종자의 대량 인공 생산에 성공했다.

전북도는 서해안 대표 특산 어종인 박대 인공종자 생산을 전국 최초로 성공해 우량종자 8만 마리를 군산시 야미도 해상에 오는 25일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방류하는 박대 종자는 道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중점적으로 연구해 전국 최초로 박대 종자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도는 박대 종자의 인공생산을 위해 중국 현지 출장 및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어미를 분양받았으며, 수시로 국내 어업인들이 포획한 어미를 확보해 산란기인 9월 초에 황체형성방출호르몬(LHRH-a)을 펠릿 형태로 등 근육에 주사해 성숙을 유도했다.

이후 부화된 어린박대에게 단계별 먹이 공급을 통해 약 10만 마리(크기 4cm내외) 박대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방류하고 남은 어린 박대 2만 마리는 박대의 생태학적 연구, 치어 사육 관리를 통한 어미 박대 확보 등 안정적으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자체 사육할 예정이다.

윤동욱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서해안의 대표 특산어종인 박대 종자 자체 생산기술 확보를 통해 국산 박대 자원 회복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수산종자 품종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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