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새만금투자 기업유치 마중물 기대
SK새만금투자 기업유치 마중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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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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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이 24일 SK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유치가 첫 결실을 거둔 것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SK 컨소시엄은 SK e&s와 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 자회사들로 구성됐다.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9월‘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 센터 유치’를 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이날 최종 투자협약을 조인한 것이다.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 200MW(메가와트)를 투자인센티브로 부여하는 대신 첨단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클러스터와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 유치를 겨냥한 데이터 센터 구축 등에 총 6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RE100 활용)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3 高(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SK 컨소시엄은 2029년까지 1조9천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아시아 데이터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데이터센터 4개 동을 완공한다. 2단계로 2029년까지 16개 동으로 확장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산단 2공구에 공동체(커뮤니티) 역할을 할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 공간 등을 구성해 총 3만3천㎟ 규모의 창업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3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해 2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넘는 기업)을 육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20년간 8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한다. SK 투자는 새만금 산단에 첫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투자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 공사 설립과 공공주도 매립 전환으로 새만금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제 새로 조성된 광활한 산단을 기업투자로 채워 나가는 게 향후 과제가 아닐 수 없다. SK 투자가 새만금산단 투자유치의 마중물이 되고 지역업체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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