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도로 개통 ‘새만금 시대’ 개막
동서도로 개통 ‘새만금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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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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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동서도로가 24일 개통됨으로써 내부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4일 군산시 신시 교차로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2호 방조제(신항만)에서 김제 심포항까지 20.4km 길이로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됐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 후 5년 만이다.

 동서도로는 새만금에 최초로 완성된 내부 간선도로다.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대동맥이 뚫린 것이다. 새만금 사업이 30여 년 동안 방조제 축제 이외에 별다른 성과물이 없던 상황에서 새만금 첫 내부 인프라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물에 잠겨 접근이 어려웠던 새만금 내부를 동서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동서도로 개통은 내부용지 개발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도로는 앞으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로 연결돼 새만금~김제~전주를 거쳐 포항까지 이어지게 된다. 영호남을 잇는 동서횡단도로가 건설되면 새만금이 동남아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시작점이 새만금 동서도로다. 오는 2023년 남북도로까지 완공되면 새만금 중심부에 십자(+)형 도로가 완성돼 새만금 내부 어느 지역이든 20분 내 갈 수 있다. 새만금 동서·남북 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국제공항, 철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트라이포트(Tri-Port)로서 새만금은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가 된다.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은 새만금 내부가 물속에 잠긴 땅이 아닌 우리가 발을 디딜 수 있는 ‘현실의 땅’이 됨을 의미한다. 이제 동서도로를 중심으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수소연료단지, 생태관광단지, 국립 새만금 수목원 등의 내부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건설은 연내 착공이 이뤄져 24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제 새만금의 잠재력이 폭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항만, 국제공항, 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을 차질없이 적시에 구축해야 한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새만금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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