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방역으로 3차 대유행 막아야
철통방역으로 3차 대유행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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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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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평균 인원)는 1을 넘어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말연시 크고 작은 모임이 집중될 시기를 맞아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재확산하고 있다.

잠잠했던 전북의 코로나19가 재촉발된 것은 원광대병원발과 서울 노량진 학원발 등 2건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71병동과 62병동이 코호트 격리된 원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30명에 이르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23일 원광대병원 확산과 관련해 간호사인 181번 확진자가 지난 18일 처음 인지됐지만, 최초 환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른 경로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원광대병원발 확진자는 환자 7명과 직원 4명 보호자 2명 간병인 1명 퇴원환자 2명 등 병원 내에서만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병원밖에서도 지인 1명과 접촉자 11명 등 모두 12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방문했던 원광대병원 인근 음식점 2곳에서 동선이 겹친다고 한다.

이 병원 간호사의 감염경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라고 한다. 이미 조용한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 노량진 학원발 감염사태도 심각하다. 지난 14일 서울 노량진 임용 단기 학원에서 수강생 2명이 확진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추세다. 이 기간에 함께 수강한 도내 35명 중 수강생 6명과 수강생 가족 2명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두 곳의 집단 감염은 유증상자의 안이한 대응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다면 동선이 겹친다고 해서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확산할 순 없었을 것이다.

송하진 지사는 “언제든지 조용한 감염을 통해 도내 전역에서 무차별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고했다.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유증상자의 외출 자제와 선별진료소 신고 및 검사 등 철통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3차 대유행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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