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센터 더는 미뤄선 안 된다.
전북금융센터 더는 미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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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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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전북금융센터 건립을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직접 추진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전북도는 ‘제10차 전라북도 금융산업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북 금융센터 건립 사업 시행을 전북개발공사에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사옥과 함께 직접 짓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의결했다. 전북금융센터 건립 사업은 그동안 전북도 자체재원을 투입해 전북개발공사의 보조 사업 방식으로 준비해왔다. 위원회는 전북개발공사의 사업 추진이 전북도 예산부담과 행정절차 지연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융자심사 통과가 어려워지자 이 같이 결정했다.

 전북신보재단의 전북금융센터 건립은 도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절차 간소화로 신속한 금융센터 건립이 가능한 것을 평가되고 있다. 전북신보는 전북국제금융센터와 재단 신사옥을 함께 건립할 계획이다. 신보 사옥과 함께 금융사무공간, 회의시설, 업무지원시설 등을 조성해 전북금융센터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전북도는 신용보증재단이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기간 단축과 함께 신보 자체 적립금을 활용함으로써 센터 건립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금융센터 건립 방식과 사업 주체를 놓고 지난 2년여를 소비했다. 위원회의 결정은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적절한 판단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전북을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데 가장 걸림돌인 제시한 필수 금융인프라 등 여건 부족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상공인 보증 지원 업무를 맡은 전북신보가 기금 자산을 활용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되었으나, 전북도는 전북신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증한도 범위내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전북신보의 사업 추진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금융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더는 우왕좌왕하지 말고 하루빨리 행정절차를 거쳐 조속히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 위원회에서는 금융센터 규모를 15층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된 만큼 건축규모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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