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발’ 확산 이번주 고비… 일상감염 고리 끊어야
‘원광대병원발’ 확산 이번주 고비… 일상감염 고리 끊어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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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이번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집단감염 확산이 시작된 지난 19일 이후 잠복기만 넘어서면 감염 확산세는 누그러질 것이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제부터는 소규모 모임 등에 따른 산발적 확산을 막기 위한 일상에서의 감염 차단이 더욱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22일) 늦은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8명(227~234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원광대병원발 관련자는 5명이고, 나머지는 확진자 접촉자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2명이다.

지난 18일 원광대병원발 관련 최초 감염 인지자인 181번 확진자 발생 후 사흘간(19~21일) 두자릿수를 유지하다 22일부터는 9명, 3명 순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원광대병원발 감염 사태는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수준에 들어섰다”며 “1차 검사 때 음성이 나오더라도 뒤늦게 증상이 발현돼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원인 불분명인 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만남 자체를 최소화 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간 도내 234명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보면 확진자 접촉 67명(타지역 접촉자 40명), 해외입국 55명, 원대병원 관련 36명, 방문판매관련 20명, 정읍양지마을 관련 13명, 사랑제일교회 11명,  수도권 방문 9명, 노량진학원 8명, 기타 6명, 대구지역 6명, 이태원클럽 2명, 신천지관련 1명 등이다.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상활동을 하면서 사람 간 접촉이 이뤄지고,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하다보면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 1.5 단계에서 2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단계조정보다 개개인의 방역 실천의식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 과장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더라도 개개인이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소규모 모임이더라도 대화를 하다보면 마스크 착용이 어렵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여러가지 빈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만남 자체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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