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위해·위험물질(HNS) 해상 유출 사고 대응력 높인다
군산해경, 위해·위험물질(HNS) 해상 유출 사고 대응력 높인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11.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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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통해 운송되는 화학물질 오염사고에 대비한 실험과 훈련이 군산해경에서 처음 진행된다.

 23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산항을 통해 수출·입되고 있는 화학물질은 연평균 21만 7천420㎘(킬로리터)로 100여 척 선박이 운항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페놀과 에탄올, 아세톤 등이며 독성과 폭발성을 지니고 있어 유출 사고 시 재앙과 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물질들이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전국 해경서 중 최초로 유해 화학물질이 해상으로 유출되었을 경우 바닷물과 상호반응, 확산 전개, 화재와 소화 반응, 보유 HNS장비의 실효성 여부 등을 실험과 함께 검증해나갈 방침이다.

 또 이런 실험을 통해 위험·유해물질 방제대응 메뉴얼을 수정·보완하고 화학물질 특성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는 목표다.

 이종남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위험·유해물질 사고는 유류사고 대비 발생 빈도는 낮지만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와 환경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해경에서도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다”며 “꾸준한 실험을 통해 관련 자료를 보완해 나가 방제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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