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 코로나19 대유행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호소문
송하진 전북지사, 코로나19 대유행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호소문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11.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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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앞두고 연말연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송 지사는 22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호소문을 통해 “정부는 이미 1, 2차 대유행을 능가하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며 “도내 방역 단계는 1.5단계이지만 도민 한분 한분의 방역만큼은 더 강력하고 빈틈없이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현재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 18일부터 22일 오전까지 닷새간 45명의 환자가 발생, 누적 환자수는 총 224명에 달한다.

도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여러지역에서 다수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지역거점 대형병원과 노량진학원을 기점으로 직장과 지인, 가족 모임, 음식점 그리고 감염원을 파악할 수 없는 n차 감염까지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익산과 전주, 군산 등 인구가 많고 이동이 잦은 도시에서 환자가 대부분 발생한 점도 방역체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언제든지 조용한 감염을 통해 도내 전역에서 무차별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전주와 익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치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 대단히 위중하다는 판단 아래, 23일 0시를 기준으로 도내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송 지사는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지역별로 방역단계를 추가 격상하고 즉각 관리·대응할 수 있도록 14개 시군과 함께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환자가 많이 발생한 익산 원광대병원은 해당병동의 동일집단격리를 실시하고 응급실 및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도록 해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하진 지사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동참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지금은 어떤 곳도 그 누구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 만이 나와 가족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역 수단이다”며 “불요불급한 타지역 방문이나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최대한 자택에서 머물러 주길 바라며 거리두기 완화로 잠시 해이해졌던 경각심의 끈을 다시 고쳐 매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급증할 수 있는데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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