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 2020 창작공간 입주작가 결과발표전…이한나의 ‘生硬門圖-생경문도’
교동미술관, 2020 창작공간 입주작가 결과발표전…이한나의 ‘生硬門圖-생경문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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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교동미술관 창작공간(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한나 작가의 결과발표 전시가 29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레지던시의 가장 핵심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입주 기간 동안의 작업 진행과정과 성과를 미술계 관계자와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입주 작가들의 작업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한나 작가의 결과발표전시의 주제는 ‘生硬門圖(생경문도)’, 한옥 창을 통해 만난 낯선 풍경이다.

 이 작가는 캐나다 유학시절부터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전공을 넘나들며 감각적인 장르의 활용과 자유로우면서도 실험적인 표현방식을 즐겨왔다.

 전시에서는 타 지역에 거주하게 된 작가가 전주 한옥 레지던시에 머무르게 되면서 영감을 얻은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반복된 한옥 문살의 마름모꼴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한지를 나무 캔버스에 붙이고, 창 밖 풍경을 실제 전주에서 찍은 이미지들을 가지고 조합하여 상상 속 풍경들을 만들었다.

 이 작가는 기존 작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기반으로 그 위에 채색을 하고, 이미지를 해체 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캔버스와 한지가 한옥 문 패턴에 따라 설치된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이한나 작가의 작픔 속 풍경을 문학으로 비유하자면, 소설보다는 시에 가깝고 함축적으로 사물과 자연 속에 내재해 있는 감성의 상태와 존재의 의미들을 분명하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특징을 담고 있다”고 평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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