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불법조업 어선 효율적 단속 대비 ‘클린 조사실’ 운영
군산해경, 불법조업 어선 효율적 단속 대비 ‘클린 조사실’ 운영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11.20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차단과 단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경이 방역시설을 갖춘 조사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상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참고인)의 조사를 전담하는 ‘클린 조사실’을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설치하고 1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 조사실은 코로나19 감염증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공간으로 대인살균기와 공간 분리대, 비대면 통역 공간 등의 방역 시설을 갖춘 조사실이다.

 그동안 해상에서 나포된 외국적 선박은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압송된 뒤 선원들을 해경서 청사로 이동해 조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전용부두에서 직접 조사가 이뤄진다.

 특히 지난달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쌍끌이 중국어선의 조업이 재개됨에 따라 군산해경에 나포·압송되는 중국어선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번 조사실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감염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사자와 피조사자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조사의 질과 투명성을 높이는 내부시설을 갖춰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해경 전용부두에 설치되는 클린 조사실은 컨테이너 이동식으로 해경 전용부두가 군산항 5부두에 완공되면 조사실도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