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아파트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30대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19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께 전주시 인후동 아파트 7층 난간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내(30대)가 투신하려고 한다는 남편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구조 대상자는 베란다 실외기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앉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깔아놓고, 8층에서 로프하강 및 문 개방 준비를 마친 119구조대는 구조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극적으로 구조했다.
진재훈 119구조대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지만 앞으로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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