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가야 역사, 세계문화유산으로 이어지다
전북의 가야 역사, 세계문화유산으로 이어지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1.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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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국가사적 제55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202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앞두고 전북 가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도는 20일 호남고고학회(회장 최인선)와 함께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가야’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북의 가야 관련 문헌 연구와 유적 발굴 성과를 종합 정리하고, 전북지역 가야의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는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가야 고분과 봉화, 제철유적 등에 관한 9개 주제에 대해 다룬다. 기조 강연을 맡은 최완규 원광대 교수는 전북지역 마한·백제와 가야의 역학관계를, 전상학 전주문화연구원 연구원은 무덤을 통해 전북가야의 독자성과 역동성을 논한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제철유적과 동향’을,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은 ‘가야문화유산 보존과 활용방안’을 발표한다.

이재운 전주대 교수를 비롯 9명의 토론자들은 전북 가야의 성장과 위상을 논의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전북의 가야 문화권은 남원과 장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7개 시·군(남원, 완주, 진안 등)을 아우른다. 이 지역 일대에서 봉수(봉화대)와 고분, 제철유적 등이 발견됐다.

도는 지난 9월 전북의 가야 유적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된 후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 방문을 거쳐 2022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이 단단해지길 바란다”며 “전북지역 가야 역사의 실체를 규명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도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참여 방식으로 유튜브에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유튜브 내 ‘전북가야 학술대회’ 또는 ‘호남고고학회’ (https://youtu.be/dKtkoiN5Tn0)로 검색하면 참여할 수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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