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3분기 전북지역 경제 ‘암울’
코로나19 여파 3분기 전북지역 경제 ‘암울’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11.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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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수출 감소세가 나타나 3분기에도 경제 부진이 이어졌다.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수출은 7분기째 줄었으며 어려운 지역 사정을 반영하듯 인구도 1천 명 가까이 외지로 빠져나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호남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북 광공업생산지수는 82.9p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음료(9.5%), 기계장비(3.8%) 등은 증가했지만 1차금속(-23.6%), 자동차(-9.7%), 화학제품(-5.7%)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지수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7.4%) 감소 이후 7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수출에서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올해 3분기 도내 수출은 15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31.0%), 차량 부품(-36.4%), 철강 봉 및 형강(-33.4%) 등의 부진이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도 하락했다. 3분기 전북지역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악화된 경제 여파로 도내 인구 순유출도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전북지역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총 997명이 외지로 빠져나갔다.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출된 지역은 익산시(-985명)였으며 이어 정읍시(-307명), 김제시(-226명), 군산시(-221명), 임실(-17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전주시(1천211명), 무주군(45명), 완주군(30명) 등 3곳에 불과했다.

 한편, 전북지역 3분기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도내 고용률은 60.9%로 60세 이상과 30대 등에서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p 상승했다. 이에 같은 기간 취업자 수도 지난해 동기간 보다 1만2천900명 많은 94만6천500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업률도 0.5%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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