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꽃벵이 가공식품 상표출원
전북농기원, 꽃벵이 가공식품 상표출원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11.17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 사육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먹이로 생산된 꽃벵이 가공식품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과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오는 20일 농촌진흥청에서 시제품에 대한 소비자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표등록 출원을 하고 제작된 신제품은 잠사곤충시험장에서 2017년부터 4년간 연구한 결과로 개발된 베리류 3가지를 혼합 발효한 베리류발효톱밥을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먹이로 공급하고, 생산된 꽃벵이로 만든 가공식품으로써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기존의 참나무톱밥을 먹이로 생산된 꽃벵이로 만든 가공식품과 비교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된 시제품은 간식용 에너지바의 형태로 국내산 잡곡으로 만들어진 시리얼바에 베리류 3가지의 각각의 열매(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분말가루를 첨가해 각각의 맛과 혼합한 맛을 더해 4가지로 생산해 선보일 예정으로 보다 기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베리류발효톱밥을 먹인 꽃벵이가 참나무발효톱밥으로 키운 꽃벵이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단백질 및 칼륨, 아연 등 무기물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총폴리페놀 함량은 1.9배(9.83 mg/g) 이상 높은 것으로 이미 분석됐다.

 전북지역은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등 베리류 작목의 주 재배지역으로 전국 재배면적의 50% 이상(3,024ha)을 점유하고 있어 흰점박이꽃무지 먹이원으로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버려졌던 베리류 전정 가지를 활용해 도내 베리류 재배농가에도 부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흰점박이꽃무지 사육농가에도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