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또 박정환 완파…‘남해 슈퍼매치’ 5전 전승
신진서, 또 박정환 완파…‘남해 슈퍼매치’ 5전 전승
  • 연합뉴스
  • 승인 2020.11.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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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오른쪽) vs 박정환의 남해 슈퍼매치 제5국 / 남해군 제공
신진서(오른쪽) vs 박정환의 남해 슈퍼매치 제5국 / 남해군 제공

 신진서 9단이 ‘남해 슈퍼매치’를 통해 한국바둑의 완벽한 일인자로 올라섰다.

 신진서는 16일 경상남도 남해군 노도 문학의 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제5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 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남해 슈퍼매치’에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5전 전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 바둑 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신진서는 박정환과의 통산 상대 전적도 16승 16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신진서는 지난해까지 박정환에게 4승 15패로 크게 뒤졌으나 최근 10연승을 거두는 등 올해에만 12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대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으나 신진서가 박정환의 좌변 백 진을 유린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대국 후 신진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남은 대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은 “오늘은 계속 만만치 않았는데 마지막에 나쁘다고 보고 비관하면서 승부를 걸어갔던 것이 무리였다”며 “(슈퍼매치에서) 나조차 납득하지 못할 실수들이 나오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대국도 승부를 서두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은 대국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밝혔다.

 신진서와 박정환의 ’남해 슈퍼매치‘ 6국은 내달 1일 설리 스카이워크, 마지막 7국은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각각 열린다.

 각 대국은 승자에게 1천500만원, 패자에게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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