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노리며 15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단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2020 K리그 우승과 FA컵 정상에 오른 전북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도전에 나서 아시아 프로축구단 사상 첫 3관왕을 노린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비롯해 코로나 검사를 마친 선수 17명은 16일 오전 첫 훈련을 시작하며 현지 적응에 본격 나섰다.
A매치 국가대표팀에 참가한 미드필더 손준호와 수비수 이주용, 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송범근과 공격수 조규성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카타르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ACL에 나서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수원삼성, FC서울 등 K리그 4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결전지 카타르 현지에 도착한 H조 전북은 22일 16시(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 상강과 첫 경기(조별리그 3차전)를 앞두고 있다.
이어 25일 호주 시드니FC전, 12월 1일 일본 요꼬하마 마리노스전, 12월 4일 상하이 상강과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올 시즌 ACL은 카타르에 참가국들이 한데 모여 치르는 방식으로 재개된다. 전북은 조별리그 H조에서 1무1패로 2위를 기록 중이어서 상하이 상강과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한편 전북은 선수들의 훈련 및 현지 생활 모습을 사진 및 영상으로 담아 구단 SNS 채널 등을 통해 팬들에게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신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