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전북도지사 출마 시사에 전북 정치권 빅뱅
김윤덕 의원 전북도지사 출마 시사에 전북 정치권 빅뱅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1.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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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도지사 조기점화에 민주당 경선 다자구도 전망

 전북 정치의 ‘꽃’으로 불리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민주당 경선은 다자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 갑)은 16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1년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전북 도지사 출마뜻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김 의원은 “정치에 입문할때 부터 도지사에 뜻이 있었다”라며 “국회의원 생활을 하다보면 행정부 일에 관심이 있고 책임지면서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 화법을 생각하면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도지사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한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실제 21대 국회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전주 특례시 문제가 난항을 겪자 도지사 출마 행보를 구체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의 이날 발언과 관련,“현재 잠재적 도지사 후보군중 김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의지를 밝혔다”라며 “김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앞으로 차기 도지사 선거와 관련한 도미노 현상을 낳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지사 3선 도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송하진 지사를 비롯 민주당 김성주, 안호영 의원 등 재선그룹, 김승수 전주시장의 거취가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민주당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겨냥해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도 차기 도지사를 겨냥한 잠재적 후보군의 경쟁을 조기에 촉발한 이유가 됐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그동안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를 마치지 않고 출마하면 후보 경선등 공천 과정에서 25%를 감점했다.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들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5%의 감점 조항을 삭제했다.

 전북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윤덕, 김성주, 안호영 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 등은 차기 도지사 공천 과정에서 감점없이 출마할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은 21대 전북 정치권 구도를 언급하고 “초·재선 중심의 전북 정치권 상황에서 재선 의원들간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차기 도지사 선거는 재선 의원들의 향후 정치적 탈출구도 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경우,김완주 전지사와 송하진 지사등이 재선의 전주시장을 거쳐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점이 정치적 기회이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은 따라서 그동안 물밑에서 머물렀던 도지사 후보들의 행보가 김윤덕 의원의 도지사 출마 시사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차기 도지사 선거가 다자대결 구도의 성격속에 조기점화 될것 이라는 전망도 이때문이다.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언급하면 도지사 선거의 조기점화가 전북의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도 조만간 불이 붙을 것으로 관측했다.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을 선거인단으로 구성하는 국민참여 경선이다.

 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 모두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면 권리당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권리당원으로 진행된 민주당 도당위원장 경선 당시 전북지역 권리당원은 9만명 규모였다.

 전북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차기 지방선거의 전북지역 권리당원은 지선후보들의 모집 경쟁등으로 최소한 15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며“올 연말부터 지선 후보들의 권리당원 확보 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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