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농업유통 혁신…체험·휴양 농촌관광에 활력
[창간] 농업유통 혁신…체험·휴양 농촌관광에 활력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0.11.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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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고 사고 싶고 팔기 좋은 장수군

‘장수 548’정책 좋은 유통환경 구축
승마체험장·로드 등 승마시설 조성
농축산물스마트종합가공센터 건립
농산물 원활 수급·가격 안정 도모

 장수군은 장영수 군수 취임 2주년을 맞아 장수군의 해발고도 548m에서 따온 ‘장수 548’이란 새로운 정책 슬로건을 내걸고 농업유통의 혁신을 일구고 있다. ‘장수 548’은 장수군의 해발고도 548에 의미를 덧붙인 것으로 ‘장수군에 오(5)고 싶고 해발고도 548m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장수군 농산물을 사(4)고 싶고, 팔(8)기 좋은 유통환경을 만든다’라는 뜻이다.

 먼저 청정 환경과 체험관광이 어우러진 오(5)고 싶은 장수군을 조성하기 위해 주제가 있는 농촌 관광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토캠핑장과 푸드체험장 등을 조성해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된 장수누리파크 관광 활성화를 비롯 농촌관광 거점마을, 농촌체험 휴양마을 육성, 말 관광체험 및 승마레저체험촌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장수군은 노하리 장수승마레져파크를 조성하고 조랑말 놀이동산과 말역사 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춰 숙박과 휴양, 레저, 문화 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장수군은 2018년 말산업육성법에 따른 말산업특구 지정으로 승마체험장과 승마레저체험촌, 10km 구간의 승마로드 등의 승마시설이 조성돼 있다. 이 같은 승마시설을 활용해 각종 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승마교실을 운영해 승마 저변확대와 승마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어 내륙의 ‘말의 고장’으로 불린다.

 장수군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장수군 천천면 하이패스IC 설치 사업이 확정돼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장수 548정책에 힘을 더했다. 천천면 하이패스IC는 익산-포항고속도로 익산기점 52.5㎞ 지점인 천천면 춘송리 조신마을 인근에 설치되며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고속도로를 진·출입할 수 있는 저비용 간이IC로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4)고 싶은 장수 농산물을 만들기 위해 간편형 스마트팜과 시설원예 ICT 스마트팜, 시설원예 현대화, 과수시설 현대화 사업, 고품질 장수한우 육성, 안전축산물 생산 및 브랜드 강화 등 고품질 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심하고 생산해 팔(8)기 좋은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유통기금 조성, 거점형 농산물 집하장 신축, 농산물 신선편이 가공시설 건립, 축산물 육가공시설 건립 등을 추진한다.

 장수군 농축산물 스마트 종합가공센터 건립 사업은 2021년 전북 동부권 발전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장수 548정책 전반에 청신호를 알렸다. 농축산물 스마트 종합가공센터는 사업비 198억과 장수군 토지매입비 45억을 포함해 총 243억이 투입돼 장수APC 맞은편 계남면 호덕리 일원에 건축되며 본격적인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HACCP 시설을 겸비한 농특산물 신선편의 가공시설과 장수 명품한우를 활용한 축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등이 조성된다.

 농축산물 스마트 종합가공센터는 언텍트(비대면)시대에 맞는 혼밥과 같은 가정간편식(HMR)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뉴 노멀에 대비한 부가가치 산업 경쟁력을 키운다. 또 장수APC(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와 연계해 비규격품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해 지역의 우수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학교급식과 공공급식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에 소득을 보장하고 정부 국정과제 푸드플랜과 연계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마련, 팔(8)기 좋은 농업을 실현한다.

 장수군은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 도모와 농산물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팔기 좋은 장수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농산물유통가격안정기금 설치에 본격 돌입했다. 농산물유통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이며 내년부터 기금 설치에 들어간다.

 농산물유통가격안정기금 100억을 조성해 농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과실수급안정지원사업 지정품목 사과와 배, 감, 감귤 등 4개 품목과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가격안정지원사업 지정 품목인 양파와 노지감자, 가을배추, 건고추, 가을무, 생강, 대파, 마늘 등 8개 품목에서 제외되는 품목을 지원한다. 또 장수군 농업 실정에 맞는 품목별 차액지원 등 가격안정지원사업을 추진해 계통출하를 통한 농업 활동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다. 장수군은 농업·문화·체육·산림 등 분야별 관계자들과 소통 간담회를 펼치며 현장 소통 행정을 실현함과 동시에 주민들과 함께 살고 싶은 장수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장수군은 농업 및 품목별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지역의 주요농산물 생산농가 소통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11월 6일 군민회관에서 오이, 양파, 고추, 시설상추 생산농가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주요농산물 농가 간담회를 진행한다.

 주요 품목은 토마토, 고추, 오이, 수박, 양파, 영지버섯 등이며, 군은 읍·면별 농가 관계자들과 함께 품목별 현황 및 애로사항을 살피고, 농산물 소득 향상 및 품목별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27일에는 농업분야 주요 농업인단체 대표로 구성된 농업인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장수군 농업발전을 위한 상호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민간협치 농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계속해 소통 행정을 기반으로 ‘풍요로운 미래의 땅, 힘찬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오(5)고 싶은 장수, 사(4)고 싶은 장수, 팔(8)기 좋은 장수 등 ‘장수 548’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장영수 군수 인터뷰 “주민 삶과 지역 경제 안정”

 우리 장수군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사과, 한우, 오미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농축산 중심의 산업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장수군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와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에 장수군은 변화하는 국내외적인 상황에 맞춰 새로운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발굴하는 등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장수군은 우리군만이 가진 지역적, 지리적 특성과 경쟁력을 무기로 장수군 548정책을 마련하고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오고 싶고, 사고 싶고, 팔기 좋은 장수를 만들어 주민들의 삶과 지역 경제의 안정성을 더욱 단단히 하고 나아가 살기 좋은 장수로 거듭나 청년들이 모여들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장수가 시작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활과 안전한 문화생활, 안전한 경제 활동이 가능한 장수군의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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