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재단, 농인-청인 문화교류프로그램 진행
완주문화재단, 농인-청인 문화교류프로그램 진행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11.16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에서는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농인-청인 문화교류프로그램 ‘나무의 언어’를 진행했다.

 완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0 무지개다리사업 ‘존중의 가치’를 통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완주군수어통역센터와 협력하여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과 구어를 사용하는 청인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농인과 청인이 사용하는 언어의 다름을 이해하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된 ‘나무의 언어’는 농인과 청인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간 라운딩과 목공예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문화공간 라운딩은 복합문화지구 누에 안에 있는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한국흙건축학교, 소병진전주장전수교육관, 복합문화지구 누에 공방 및 아트홀 방문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기관·단체의 활동과 프로그램 참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가능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공간 라운딩 이후 진행된 목공예 프로그램은 나무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캄포 도마와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나무의 무늬를 보고 결을 만지며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무를 다듬고 색을 입히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인 참여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농인들과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져서 놀랐다”며 “농인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농인 참여자는 “청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앞으로 농인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주=배종갑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