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청소년 “직접 요리하며 코로나블루 극복해요”
완주군 청소년 “직접 요리하며 코로나블루 극복해요”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1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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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청소년센터‘고래’가 비대면 청소년활동 ‘코로나블루OUT(feat.COOK)’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블루OUT(feat.COOK)은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3개월 운영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요리 활동을 하면서 가족과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대인 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30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월, 수, 금요일로 나눠 매주 한 가지 이상 요리를 만들고 있다.

 요리 레시피를 청소년들이 정하면 완주군청소년센터 고래에서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아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방식으로 전달한다.

 청소년들은 직접 재료손질부터 조리, 플레이팅, 가족과 함께 나눠먹는 것 등을 사진으로 담아 SNS로 공유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다하(고산중·3) 학생은 “요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가족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해줘서인지 더 맛있었다”, “딸이 음식을 만들어주어 고맙다”, “아들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너무 잘해서 놀랐다. 다음이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명기 교육아동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청소년·학부모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금까지 슬기롭게 극복해 오면서, 비록 전문 요리는 아니지만 청소년 스스로 음식을 만들며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됐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센터 고래에서는 청소년들이 완주군자원봉사센터에서 대여한 붕어빵 기계로 붕어빵을 직접 구워서 고산의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노인주간보호시설 등에 일주일에 2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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