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병원’ 군산의료원 1곳 운영, 코로나19 전국확산 “전북 늘려야”
‘수능 병원’ 군산의료원 1곳 운영, 코로나19 전국확산 “전북 늘려야”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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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료원

 내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수능 병원’으로 전북 도내에서 군산의료원 1곳이 지정 운영된다.

 그러나 수험생 및 학부모들은 전북이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능 병원을 추가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난 3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경우 수능 3주일 전부터 별도의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정한 곳으로 가야 하며, 수능일까지 완치되지 못하면 입원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자가격리 수험생들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시험지구별 2개 내외로 전국에서 총 113곳이 마련며, 교육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시험장 내 시험실을 늘리거나 시험장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고3 확진자는 없으며, 도내 수능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군산의료원’1곳이다.

 수험생들은 현재 방역을 지키며 남은 3주동안 전력을 다하는 중이나 혹여 코로나19가 확산돼 수능을 못 치를까 우려하고 있다. 전주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김모(19)군은 “수능 병원이 있다고 선생님께 듣긴 했지만 혹여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까 걱정된다. 수능 병원이 전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모(47·여)씨는 “전북도가 확진자가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만큼 혹여 코로나19가 확산 될 때를 대비해 병원을 추가 지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도내에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확진자 수험생이 없는 만큼 여러 군데에서 수능 병원을 지정할 필요성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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