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亞챔스 결전지 도하 입성
전북현대 亞챔스 결전지 도하 입성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11.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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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달성위한 마지막 여정, 22일 상하이 상강과 첫 경기
요코하마·시드니와 조별리그, 손준호 등 A매치 후 팀 합류

‘트레블(3개 대회 우승)’ 새 역사 도전에 나선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치러지는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전북은 2020 프로축구 K리그1 우승과 함께 FA컵 정상에 오르며 창단 첫 ‘더블(2개 대회 우승)’ 달성에 이어 올 시즌 파이널 무대 ACL 챔피언을 향한 여정에 나섰다.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 평가전에 참여한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미드필더 손준호와 수비수 이주용, 축구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송범근과 공격수 조규성은 A매치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전북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축구 국가대표팀 울산 조현우를 비롯한 6명의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사태 속에서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렀고, 전북 구단은 ACL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현대 관계자는 “대표팀 참가 선수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전북 선수는 없다”며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팀 경기가 일단 치러진 만큼 A매치에 나선 이들 전북 선수들은 계획대로 경기 후 카타르 도하 현지에 합류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출국 전날까지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전북 선수단은 카타르 도하 입성 당일에도 1차 검사와 함께 하루 동안 격리절차를 거친다. 엄격한 방역지침 속에 ACL 일정이 치러지는 만큼 현지 생활도 빡빡하다. 전북은 서울과 함께 같은 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시간대를 구분해 훈련하는 것 외에 일체 외출이 허용되지 않는다.

H조에 속해 있는 전북은 중국 상하이 상강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 호주 시드니FC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전북은 조별리그 2경기(1무1패, 조 2위)를 치른 뒤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조별 잔여 4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북이 조별리그를 마친 후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때부터 4강전까지는 3일에 한 경기씩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전북은 첫 경기로 22일 중국 상하이 상강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어 25일 호주 시드니FC와 경기, 12월 1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대결, 12월 4일 상하이 상강과 격돌하는 일정을 치른다.

전북은 오른쪽 풀백 이용과 공격형 미드필더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전력 공백으로 스쿼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특유의 승리 DNA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은 2006년과 2016년 두 차례 ACL 우승 경험이 있다. 2020 K리그1 정상과 FA컵 우승의 더블 역사를 일군 전북이 아시아 클럽 사상 최초로 트리플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숨 가쁜 레이스에 돌입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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