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에 화재 현장을 목격한 전북소방본부 덕진소방서 소속 한 소방관이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주민들의 재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15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덕진소방서 119구조대 김완성 소방관은 지난 9일 오후 1시 익산의 한 아파트 부근을 지나던 중 2층에서 연기를 발견했다.
해당 세대를 방문해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김 소방관은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맨손으로 2층 베란다 난간으로 올라가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했다.
김 소방관은 즉시 켜져있던 가스레인지를 끄고 밸브를 잠근 뒤 내부에 가득한 연기를 환기시켜 화재를 막았다.
김완성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 몸에 배어있는 직업 의식을 발휘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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