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기획> 봄스토리친환경농업회사 박현애 대표
<귀농귀촌 기획> 봄스토리친환경농업회사 박현애 대표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11.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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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왕궁면에서 버섯농장으로 귀농에 성공해 귀농귀촌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파하고 있는 봄스토리친환경농업회사법인의 박현애(50) 대표를 소개한다.

박현애 대표는 예전 직장에 다닐 때에는 줄곧‘자녀만 다 크면 꼭 시골로 이사 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박 대표가 회사의 출장으로 왕궁면을 방문했을 때 탁 트인 경치와 교통의 입지가 마음에 들어 귀농하면 이곳에서 귀농해야겠다고 생각해 익산시 왕궁면에 뿌리를 내렸다.

박현애 대표는 2017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연고가 없는 왕궁면으로 이사를 왔다.

평소 버섯을 즐겨 먹고 관심이 많아 버섯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에도 가입해 활동한 박 대표는 구입 한 땅에 작은 하우스와 시설을 짓고 버섯종균과 배지만들기, 시험재배 등을 테스트하며 버섯농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박현애 대표는 마을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 추가로 땅을 구입해 기반을 다지고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 8종류의 버섯을 재배해 현재 규모로 성장하게 됐다.

박현애 대표는 귀농 첫해부터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에 참가했다.

박 대표가 참가한 교육은 귀농·귀촌의 기본 교육부터, e비즈니스 농업인대학, 작목별·친환경 교육, 강소농 교육 등을 시간이 날 때마다 참석해 귀농에 대한 필요한 지식을 쌓았다.

또한, 교육을 받으면서 버섯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박현애 대표는 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배지를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전문적으로 버섯배지 만드는 기술까지 연구했다.

그 결과 총 매출의 80%가 표고배지, 느타리배지, 새송이배지 판매로 매출비율이 바뀌었다.

아울러, 표고봉배지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폭주해 주문 후 최소 5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인기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100평 남짓 되는 하우스에서 시작한 연구가 이제는 종균센터, 배지센터, 버섯재배 스마트 팜까지 작지만 원스톱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당당한 강소농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결실을 맺었다.

박 대표는 “귀농 첫해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e비즈니스 농업인대학 덕분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그 지식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직원은 13명으로 늘고 매년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농업회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박 대표는 귀농을 꿈꾸는 예비 귀농인과 마을 주민들의 소통 창구의 역할은 물론이며, 버섯을 재배하고 싶은 귀농인들에게 버섯에 대한 지식 나눔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박현애 대표는 귀농 성공의 비결에 대해 “도시민에게 귀농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모험이며, 내가 선택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무궁무진한 도전의 연속이다”며 “누군가 지금의 성공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농업관련 교육 참여와 정부지원사업의 도움이 지금의 농업회사로 성장하게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현애 대표는 “앞으로 봄스토리친환경농업회사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귀농인들을 도와 왕궁면에 버섯마을 단지를 조성해 왕궁하면 버섯마을이 생각날 수 있도록 버섯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버섯으로 성공한 농업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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