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회현면 태생으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풍전등화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는 데 헌신한 두정란 장군(1550~1592)의 기적비(紀跡碑)가 옥구읍 오곡리 소재 장군의 묘역에 건립됐다.
이 기적비는 나라를 위해 순절한 장군의 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군산시 주관으로 세워졌다.
군산시는 기적비 건립과 함께 장군의 묘역을 향토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했다.
두정란 장군은 1586년(선조 20년)에 무과에 합격해 관직에 올라 어모장군(禦侮將軍) 마도만호(馬島萬戶)벼슬을 지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김제군수 정담(鄭湛)과 웅치전투에 참전했고 이치전투에서는 권율장군의 막하 선봉장으로 혁혁한 공훈을 세웠다.
안타깝게도 제2차 금산 전투에서 스승인 조헌 선생과 순국하는 비운을 맞았다.
장군의 이런 공적은 사후 1604년 (선조 37년) 선무원종공신에 녹훈됐고 금곡대첩사와 옥산서원에 모셔졌다.
이진원 군산시문화원장은 “두정란장군의 위국충절의 정신이 길이 이어지길 소망한다”며 “앞으로 세미나와 학술회의 등을 통해 장군의 공적을 선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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