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교월동(동장 김용배)은 벽골제 쌍룡광장에서 지방문화재 민속자료 제7호 입석줄다리기 시연 행사를 펼쳤다.
지역 대표 무형자산인 입석줄다리기 시연행사에는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민요 가락과 함께 풍물패가 농악 한마당을 연출해 흥을 돋웠고, 액운을 쫓고 풍요와 안녕을 비는 당산제 등도 함께 펼치며 지역의 안녕과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했다.
입석줄다리기는 100여 명이 남녀로 편을 나눠 두께 20cm의 짚 동아줄을 어깨에 메고 나와 상대편과 줄다리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남녀가 편을 나눠 행하는 단체 줄다리기로, 지역주민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여자팀이 이기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제21회 김제 지평선 축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아쉽게 열리지 못한 입석줄다리기 행사에 대해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내용을 기록으로 보관하며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배 교월동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입석줄다리기의 전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후대에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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