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교사 출신 교장공모제 만족도 높아
평교사 출신 교장공모제 만족도 높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1.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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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교사 출신으로 선출된 내부형 공모제 교장에 대한 구성원 만족도가 일반 승진제 교장은 물론 전체 교장 평균 만족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학년도 전국 초·중등 학교장의 구성원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교사 출신으로 선출된 내부형 공모제 교장에 대한 구성원 만족도가 일반 승진제 교장은 물론 전체 교장 평균 만족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교의 경우 전체 교장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학부모 4.33, 교원 4.88이었으나 평교사 출신 교장에 대해서는 각각 4.53과 4.92로 더 높았다. 중·고등학교 역시 전체 교장 평균 점수는 학부모 4.3, 교원 4.73이었으나 평교사 출신 교장에 대한 만족도는 학부모 4.47, 교원 4.82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도내 내부형 공모제 교장 부임 현황은 낮게 나타났다. 이는 애초에 내부형 공모제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 학교 수 자체가 워낙 적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교장 공모제를 시행한 19개 학교 중 내부형 공모제는 9교였으며, 올해는 22개교 중 6개교였다. 이 중 내부형 공모제는 자율학교에서만 가능한데, 교장자격증 미소지자 공모는 작년 6교, 올해는 3교에 그쳤다.

 강 의원은 “교장에 공모하려면 교사 경력 15년 이상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교직 경력과 전문성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교장자격증이라는 기준에 목매기보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교장공모제 활성화에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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