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우리 집 지키는 소방관
소화기, 우리 집 지키는 소방관
  • 최갑봉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장
  • 승인 2020.11.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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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봉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장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8년간(12년도~19년도) 주택(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의 화재건수는 총 62,634건이었으며, 이 중에서 사망자는 1,159명으로 집계되었다. 우리의 보금자리인 주택에서 이와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의 종류는 다양하다. 먼저, 간단하게 화재의 종류부터 살펴보면 크게 일반화재(A급화재), 유류화재(B급화재), 전기화재(C급화재), 금속화재(D급화재), 주방화재(K급화재)로 분류가 된다. 주택에서는 주로 일반화재(A급화재), 전기화재(C급화재), 주방화재(K급화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주택화재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의 종류는 다양하다. 주택화재의 예방방법 및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답은 소화기의 설치가 될 수 있다.

 소화기 역시 분말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 할론 소화기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집에는 어떠한 소화기를 설치해야할까?

 주택에 소화기를 설치한다면,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에 적응성이 있는 분말소화기(ABC급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설치 기준에 대해 살펴보자.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로 1개 이상 설치를 해야 한다. 즉, 우리집에는 소화기가 최소한 1개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화기는 손잡이 부분에 지시압력계가 부착이 되어 있다. 지시압력계 화살표가 녹색을 가리키고 있으면 정상이다. 추가적으로, 소화기 겉에 제원표가 부착이 되어 있는데. 제조년월을 확인해주어야 한다. 소화기의 내구연한은 제조년월로부터 10년이다. 예를 들어, 제조년월이 2017년 1월이라고 가정한다면, 2027년 1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시압력계와 내용연수 두 가지 모두 정상 상태일 때만 소화기 사용이 가능하다.

 주방에서도 식용유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주방화재(K급화재)는 ABC 분말소화기에서 적응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이라면 기름 표면에 유막 층을 형성해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으며, 식용유의 온도를 신속히 낮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K급 소화기를 추가적으로 비치해주어야 한다.

 한국소방안전원은 매년 화재취약계층에 대해서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으며, 2019년도에는 전북 익산시 한 마을에 대해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포함) 113개 보급을 완료하였으며, 사용 방법 또한 설명 드렸다. 아직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소화기를 설치하여 더욱 더 안전한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갑봉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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