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내년 국가예산 확보 순항 기대
전북 내년 국가예산 확보 순항 기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1.1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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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준병·양기대 국회 예산안소위 포진
친 전북 국회의원 보좌관들도 역할 기대

 전북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행보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국회의 예산안조정소위에 전북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을 비롯 전북 출신 양기대 의원이 포진했다.

 여기에다 민주당 몫인 예산안조정 소위 9명중 3명의 소위 위원 보좌관이 친 전북 출신 인사다.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등 전북의 14개 시·군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과정에서 과거와 달리 큰 힘을 가지게 됐다.

 특히 민주당 예산안조정 소위 구성 과정에서 김성주 도당위원장(전주 병)과 신영대 의원(군산)의 막후 역할이 있었다.

 전북 정치권의 위상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된 상황에서 이번 민주당 예산안소위 구성 결과는 향후 전북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0일 내년도 556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다룰 국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 15인의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박홍근 간사, 양기대(경기), 허종식(인천), 임호선(충청), 윤준병(전북)·서동용(전남·광주), 위성곤(제주·강원), 박재호(부산·울산·경남) 의원 등이다.

 지난 20대 국회와 비교해 호남 국회의원 의석이 크게 늘면서 호남권 예산안소위 위원을 전북과 전남·광주로 나눠 임명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20대 국회에서 전북, 전남·광주를 통틀어 호남권 지역구 의원은 재·보궐선거가 있기전 까지만 해도 단 3명에 불과했지만 21대 국회에서는 26명으로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호남 지역구 의원이 늘어난 만큼 그동안 호남권으로 묶어 단 1명의 예산안소위 위원수를 2명으로 늘린 것이다.

 이같은 기류는 21대 국회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회 예산안소위 위원 배정을 두고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 정치권은 한 시름 놓게 됐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간사, 조해진(경남), 정찬민(경기), 엄태영(충북), 임이자(대구·경북), 박수영(부산) 의원 등 6명을 확정했다.

 정치권이 당초 예상했던 정운천 의원은 국민통합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 입성에 따라 예산안소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이날 “추경호 예결위 간사에게 전북 국가예산 확보 역할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라며 “추 간사도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예산안소위에 포함된 윤준병 의원은 정읍·고창 지역구 의원으로 사실상 전북의 국가예산 성패를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윤 의원은 서울시 제1행정부시장 역임을 비롯한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토대로 21대 국회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만큼 예산안조정등소위원회 선임으로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이날 윤준병 의원은 “코로나19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역할을 맡은 만큼 국민과 민생을 위한 국가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예산심사에 임하겠다”며 “또한, 전북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과 함께 민주당 예산안소위에 배정된 양기대 의원은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재선 의원으로 광명시장을 지냈다.

  민주당 예산안소위에 포함된 박홍근 간사, 위성곤 의원, 임호선 의원을 뒷받침하는 보좌관은 모두 지난 19대, 20대 국회에서 전북 의원들의 보좌관 출신들이다.

 박홍근 간사의 나바다 보좌관은 지난 20대 국회때 국민의당 김관영 전 의원과 박주현 전 의원을 보좌했다.

 또 위성곤 의원의 신연석 보좌관은 김춘진 전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며 임호선 의원의 이규연 보좌관은 이춘석 전 의원을 오랫동안 모셔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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