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영농자재 및 유류를 판매하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70여명의 직원과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20여 명 등 90여 명이 참여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부안농협 직원과 회원들은 김모씨(75, 부안읍 외하리)소유 3,800㎡ 밭에서 배추 8,000포기 수확작업 및 운반을 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농번기에 농촌일손돕기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부안농협은 김장철 배추수확작업을 통해 생산된 배추를 구입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김치에 사용되는 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배추수확 일손돕기에 참여한 김미자 농가주부모임회장은 “농촌에는 노령화되고 영농가능인력이 부족해 일손구하기가 어려워 도시에 있는 자녀들이 주말을 이용해 일손을 도와주고 있다”며 “김원철 조합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휴일에도 불구하고 배추수확을 하는 모습을 보니 올해 김장도 맛있는 김장김치가 되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겠다”며 힘을 보탰다.
김원철 부안농협조합장은 “올해는 태풍과 장마 등 이상기후로 인하여 수확량이 감소가 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김장용 배추가 적기에 수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손이 필요한 영세농가, 고령농가, 부녀자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일손돕기로 조합원과 함께하는 부안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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