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아름다운 퇴장을 기대한다
트럼프의 아름다운 퇴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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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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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변이 연출됐다. 미국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완전히 깨고 당선됐다.

▼ 당시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선 힐러리를 제치고 험구가로 말도 많은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가 충격이었다. 일본 도쿄대 모교수는 ‘전기 쇼크’에 비유했고 미국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그의 얼굴에 분노의 펀치를 날리고 싶다고 막말을 내기도 했다. 역시 2017년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 취임식장인 연방의회 의사당 주변을 비롯 전국곳곳에서 ‘나치 미국은 안돼’ 등 피켓을 들고 수십여만 명이 참가한 반 트럼프 시위가 연일 벌어졌다. 당시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일성은 ‘미국 국민 우선과 미국 제일주의’였고 “다른나라들의 미국 파괴행위로 미국이 어려움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 또 미국 우선 보호무역은 물론 동맹국에 대해 "동맹세"를 더 많이 내라는 것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등 주둔 미군철수 등으로 위협하면서 우방국들로 부터 돈을 더 받아 내려했다. 다른나라들이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에서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주판 알을 튕기가며 손익을 따지는 장사 기질을 보였다.

▼ 막말의 괴짜·이단아로 불리는 트럼프의 시대는 개막 초부터 시대착오적인 쇄국주의(?)였다. 이번 제46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부정선거 운운하며 승복하지 않고있는 트럼프. 과연 트럼프 답다. 미국의 전통인 백악관에서의 아름다운 퇴임 대통령 모습도 기대 할 수없는 추한 대통령이 안되 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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