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FA컵 우승…창단 첫 ‘더블’ 위업
전북현대 FA컵 우승…창단 첫 ‘더블’ 위업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11.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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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차전 이승기 멀티 골, 울산현대에 합계 3대 2 승리, 창단 15년만…통산 4번째 정상
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2020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 창단 후 첫 ‘더블(2관왕)’을 달성의 새 역사를썼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이승기의 멀티 골에 힘 입어 울산현대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 1대 1 무승부를 포함 합계 3대 2 승리로 전북은 15년 만에 FA컵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1994년 12월 창단 후 첫 더블 달성에 성공한 전북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구스타보를, 2선에 김보경·이승기·쿠니모토·조규성을 내세웠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손준호, 포백 수비라인에 최철순·홍정호·김민혁·이주용이 나셨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분 만에 울산 주니오가 세컨볼을 잡아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8분 쿠니모토가 부상을 당하며 무릴로와 교체됐다. 전반 16분 교체 투입된 무릴로가 문전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동료 선수 몸에 맞고 나갔다.

전반 26분 이승기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데 이어 김보경의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9분 순준호가 감아 찬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추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주용이 문전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5분 조규성이 때린 간결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막혔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승기가 세컨볼을 잡아 대각선으로 때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조규성이 헤더 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북은 후반 25분 마침내 이승기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이승기가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이승기의 멀티 골로 전북은 한 점 앞서 나갔다.

후반 35분 전북은 멀티 골을 터뜨린 이승기 대신 신형민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43분 구스타보를 빼고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무릴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동국이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실점 없이 경기를 2대 1 승리로 마무리하며 창단 첫 더블 달성의 위업을 일궜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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