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선 승리 방적식에 전북이 있다
정세균 총리 대선 승리 방적식에 전북이 있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1.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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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유죄속에 민주당 3자대결 구도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중 한 사람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종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댓글조작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차기 대선 출마가 불투명 해졌다.

민주당 대선 경쟁은 상당기간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전북 정치권의 관심은 내년초 부터 대선 행보를 본격화 할 정세균 총리의 경쟁력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 총리의 향후 대선행보에서 전북의 민심이 승패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지사의 3자구도에서 전북이 전남·광주와 함께 승패의 핵심키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8일 “민주당 대선후보중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대표는 호남 출신이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영남 출신”이라며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쟁이 본격화 되면 영·호남 후보론 문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날선 공방전을 벌인것이 단적인 예다.

 김 대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호남출신 인구와 정서를 언급하고 호남의 민심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줄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 6월 비대위원장을 취임한 이후 호남 민심 확보를 위한 전북과 전남·광주를 방문하고 현안해결과 예산확보의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호남권의 정치적 정서와 관련,“전북과 전남·광주는 지금까지 대선과 총선등 굵직한 선거에서 같은 배를 탔다”라며“정 총리는 우선 안방인 전북 민심을 확보하고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할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입장에서 전북에서 바람이 광주·전남까지 확대 하면 서울 등 수도권 민심 확보도 기대할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호남의 절대지지를 수도권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성공한 것이 단적인 예다.

 정치권은 일단 정 총리가 전북 민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친 정세균계 인사를 전면에 포진시키고 전북지역 야당 인사들과 관계도 새로 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 병)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정 총리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총리측은 전북은 물론 전남·광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지지세 확산을 위해 전북지역내 야당 소속 인사들과 지원도 적극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에서 야당으로 남아 있는 인사들 모두 민주당을 탈당한 만큼 정 총리와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지난 6일 정책 자문을 위해 특별보좌관·자문위원단(이하 특보단)을 구성했다.

 정 총리는 보건의료, 그린뉴딜, 국민소통 등 3개 분야의 특보 3명 및 자문위원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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