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9000호 특집> 남원 화장품 산업‘성장세’
<지령 9000호 특집> 남원 화장품 산업‘성장세’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11.0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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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억원 투입,화장품 지식산업센터 조성
(주)코빅스 화장품제조업체 남원공장 본격 가동

▲원료 재배지 확대

남원시는‘식물의 보고’라는 지리산을 끼고 있어 다양한 자원식물들을 화장품원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화장품산업지원센터에서 개발한 화장품원료용 자원식물은 지난 2017년 3개 품목으로 시작해 현재 2020년 28개 품목으로 확대되고 초기에 운봉 등 지리산 인근 재배지도 품목이 다양화되면서 대강, 이백, 수지 등 평야지까지 재배가 확대됐다.

현재 남원에서 발굴된 화장품 소재는 34종으로 여러 농가에서 재배돼 전문원료기업 6개사를 통해 직접 계약재배를 하는 등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년계약이 진행되는 대표 종목으로는 애플민트, 겹벚나무, 어성초 등을 꼽을 수 있고 처음 시작 품목인 애플민트의 경우 이백면에서 재배 납품한 것이 품질이 좋아 2018년부터 계약재배를 통해 매년 건조물 200kg을 화장품 원료사에 납품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 겹벚나무
화장품 원료 겹벚나무

또 계약재배 품목 중 겹벚나무 경우는 2019년 화장품원료기업과 대강면에 위치한 정림영농조합법인(대표 정영균)이 6년간 겹벚나무꽃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로 조경수 재배 중심이던 정림영농조합법인은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겹벚나무를 신규로 식재하고 그 꽃을 수확,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어성초는 2020년 남원 노암산업단지에 입주한 화장품원료기업 (주)수이케이(대표 김경희)와 덕과면 남원생약(대표 이남규)이 계약을 체결해 지속적인 납품과 품목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남원시가 추진중인 화장품지식산업센터 조감도
남원시가 추진중인 화장품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원료산업 기반 탄탄

남원시는 원료산업의 지속적인 성과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을 쏟은 결과 화장품산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남원시가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화장품 원료개발 작업은 소재원료 발굴과 개발, 원료등재, 논문특허 등 지식재산권 작업을 거쳐 원료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지리산자원식물 944종에 대한 라이브러리가 구축돼 35종에 대한 미백, 주름개선, 보습, 황산화, 향균과 관련한 효능검증이 완료되고 이와 관련한 국내·외 화장품원료등재 25건을 비롯 논문게재 4건, 특허출원 및 등록 9건이 이뤄졌다.

남원시가 건립중인 화장품크러스터 조감도
남원시가 건립중인 화장품크러스터 조감도

▲화장품지식산업센터 준공

남원시는 앞으로 지리산의 1,400여종에 달하는 풍부한 자원식물과 10여년간 허브산업으로 축척된 경험 그리고 호남과 영남의 접경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 화장품원료산업을 기반으로 남원시민의 차별화된 화장품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남원시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남원시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하고 화장품 산업의 컨트롤 타워인 화장품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지리산권 자원식물 가운데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발굴 개발하고 사업화해 화장품 기업에 대한 화장품 R&D와 비R&D 분야 전문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소재원료 전문제조시설로 유럽화장품원료협회인증(EFICI-GMP)시설인‘천연물 화장품 원료생산시설’글로벌수출경쟁력을 갖춘 식약처 CGMP 시설인‘우수화장품제조시설’등 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제조의 기업지원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남원 관내에는 2020년 경우 (주)생장과 (주)코빅스가 추가 입주해 화장품제조업과 책임판매업 화장품기업이 26개사가 집적화돼 산업매출성장은 물론 지역 고용창출 등의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초기 화장품산업 기반 구축기의 마지막 사업으로‘화장품 지식산업센터’는 총 사업비 268억원을 투입, 남원시 노암산업단지 내 연면적 1만564㎥ 아파트 임대형 공장형태의 3층 규모로 조성돼 오는 2022년6월 준공 예정이다.

노암공단에 입주한 화장품 공장 오픈 커팅식
노암공단에 입주한 화장품 공장 오픈 커팅식

■이환주 남원시장 인터뷰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시는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의 원료가 되는 자연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농가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앞으로 화장품원료산업을 시작으로 남원화장품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오는 2022년 화장품지식산업센터 준공을 계기로 화장품제조, 원료, 책임판매, 연구개발 등 다양한 기업군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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