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9000호 특집> 1천만 관광객 시대 ‘무주다움’으로 연다
<지령 9000호 특집> 1천만 관광객 시대 ‘무주다움’으로 연다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0.11.0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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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방이 관광자원, 역시 대한민국 관광 일번지 무주군
관광컨텐츠 개발로 성장과 인구증가 두 마리 토끼 잡겠다는 복안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 무주군의 미래를 책임질 동력, 농업과 관광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올해를 으뜸관광지의 명성을 되찾는 ‘무주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무주의 맛과 멋과 격이 담긴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먼저 관광산업의 발전이 지역의 성장은 물론, 인구유입 효과도 있다는 판단 아래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관광자원의 보고(寶庫) ‘무주다움’ 만들기에 들어갔다.

 ‘무주다움’의 첫 번째는 천혜의 자연비경을 갖고 있는 무주구천동을 비롯한 덕유산국립공원, 단풍의 ‘아이콘’ 적상산 등 전 국민이 알고 있는 관광지외에도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해 관광객들의 유입을 늘리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성장시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이를 위해 무주군은 음식관광을 비롯한 여행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개선, 특산품매장 확대, 전략적 스토리텔링 준비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도 준비중에 있는 만큼 무주군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들여다 본다.

 

 □ 무주구천동 어사길 옛길복원사업

 코로나19 시국임에도 지난 10월 말을 기점으로 해서 많은 인파가 무주구천동 어사길을 찾았다.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지났다는 전설이 있는 덕유산국립공원 내 구천동어사길은 이미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국내 최대 힐링과 산책코스로 명성이 자자한 어사길은 무주군이 지난 2016년 3.3km에 이르는 복원사업을 통해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1.7km 구간인 신양담에서 백련사 입구까지 코스는 내년 상반기 추가 복원을 앞두고 있다.

 구천동어사길은 계곡을 따라 제16경 인월담에서 제25경 안심대의 비경을 걷는 동안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가을철 매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을 수 있다. 더구나 이 길은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어사길의 끝에 위치한 백련사는 조선시대 고승 영관대사와 서산대사가 수도하던 곳이며, 경내 풍광은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특히 가을이 되면 사찰 경내 단풍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무주다움’의 소중한 관광자원이다.

 

 □ 적상산성 복원 사업

 이름 그대로 여자의 붉은 치마처럼 아름답다는 무주 적상(赤裳)산 단풍은 이미 우리나라 단풍의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적상산 비경은 직접 와봐야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주다움의 첫 번째로 꼽히는 가을 비경이다.

 천혜의 비경을 갖고 있는 적상산에는 고려시대 말 축조된 사적 제146호 적상산성이 있다.

 적상산성은 적상산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총 길이 8,143m 높이 7척으로 지금은 폐성이 되었지만 산성내부에는 비옥한 토지와 함께 4개의 연못과 23개의 연못이 있어 군사들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주군은 세월이 흐르면서 무너지고 훼손된 적상산성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머지않아 적상산성 복원이 현실로 다가오게 되면 ‘무주다움’의 관광자원으로 제몫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 곳이다.

 

 □ 무주 벼룻길 명승지 지정

 무주 부남면에 소재한 금강벼룻길이 향후 무주관광을 견인하게 될 숨은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무주군은 금강벼룻길을 문화와 전통,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꽃향기와 신록이 어우러진 금강벼룻길은 옛길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자연이 선물한 길로 정평이 난 곳이기도 하다. 보뚝길로 불리는 무주 금강벼룻길은 일제강점기, 부남면 굴암리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한 농수로로 활용됐던 길로 그 후에는 지역 아이들의 통학로, 율소마을 앞의 대티교가 놓이기 전까지 부남면 대소리와 율소마을을 이어주던 지름길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벼룻길을 걷는 동안에는 시집살이의 고달픈 애환을 담은 각시바위와 동네 사람들이 정으로 쪼아서 만든 길이 10m길이의 동굴길 등 이야기꺼리가 있어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중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지로 지정이 되면 관광객들에게 옛길다운 옛길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무주다움’의 새로운 명승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안성 칠연지구 등 관광활성화 사업, 그리고...

 향후 1천만 관광시대를 견인할 사업들이 진행되거나 속속 가속 폐달을 밟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바로 무주군이 관광지로 꼽는 역점사업은 2020년 동부권 발전사업으로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사업을 비롯한 부남금강호 개발사업, 빛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을 한층 매료시킬 남대천 빛 경관사업이다.

 무주읍 남대천 일원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조성될 빛과 테마가 어우러진 ‘남대천주변 경관조성 사업’은 야간 빛 거리와 빛 조명 체험 존, 반딧불이 빛체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따라서 체류형 관광객이 늘게 되면서 무주지역의 상권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며 부남면 금강변 일원에 조성될 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이 들어서면 전북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 외에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일원에 모습을 드러낼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사업은 칠연생태 탐방로를 비롯한 어린이자연체험장, 유아숲놀이터, 조망포토존의 시설로 계획되어 있으며 내년 상반기중 첫 삽을 뜨게 되면 ‘무주다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 황인홍 무주군수 “무주군 관광지도를 새롭게 만들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무주를 꼭!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1천만 관광객시대 기반조성’은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은 황인홍 군수의 ‘7대 핵심비전사업’중 하나로 이를 위해 황인홍 군수는 남대천 교량에 무주의 특화자원인 반딧불이를 특화로 한 남대천교량 경관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무주구천동, 적상산, 남대천 부남금강변 등의 관광종합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라 하면 덕유산국립공원과 스키장외에도 숨은 관광지가 무궁무진하다”라며 “적상산성 복원사업과 구천동어사길 옛길복원사업, 금강벼룻길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등 숨은 관광지 개발과 안성칠연지구 등 2020 동부권 발전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 군수는 “관광객들에게 무주에 오면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무주에 가면 맛있는 음식이 있어 며칠을 돌아봐야 무주를 둘러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는 각오를 들으며 품격있는 1천만 무주 관광시대가 다가오겠다는 확신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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