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9000호 특집> 완주군 ‘2025 수소도시 도약’ 프로젝트
<지령 9000호 특집> 완주군 ‘2025 수소도시 도약’ 프로젝트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11.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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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특화산단 조성 등 ‘3대 비전 5대 전략’ 앞세워 전북 혁신성장 주도
 -수소특화산단 등 조성시 불균형 해소 ‘지역균형 뉴딜’ 실현
 -친환경 산업 육성으로 경제영토 넓혀 ‘그린 뉴딜’의 최적지
 -수소 시범도시 데이터 댐 구축하면 ‘디지털 뉴딜’ 성장모델
 -박성일 완주군수, 2025 완주 수소도시 도약 전략 제시 관심
 -혁신 가능한 곳에 정부투자 지원해야 ‘승수효과’ 높다 여론
 -세계경제 추적자에서 선도자 탈바꿈 위해 정부 특단 필요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오는 2025년까지‘완전한 수소도시 도약’을 선언하며 3대 비전과 5대 핵심전략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소전기트럭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지역,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갖고 있는 곳…. 수소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를 이미 구축한 완주군이 국내 수소산업의 선도자가 되겠다며 야심 찬 포효에 나섰다.

 최근에는 정부의 수소경제위원회에‘친환경 수소상용차 산업 육성’과‘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핵심안건으로 채택해 달라고 정세균 국무총리에 건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시경쟁력 톱클래스에 올라서 있는 완주군의 수소경제 용꿈을 풀어보았다.

 ◆‘3대 뉴딜’한꺼번에 잡는다

 완주군(군수 박성일)의 수소산업 육성은 한국판 3대 뉴딜, 이른바 그린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 디지털 뉴딜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대안이다. 수소경제 기반이 튼튼한 완주군은 신산업의 혁신적 발전이 가능한 전북경제의 심장이다.

 정부가 완주군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수소용품 안전기반 구축하며, 한국수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멍석을 깔아주면‘그린 뉴딜’은 물론 불균형 성장을 해소할‘지역균형 뉴딜’까지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완주군은 특히 국토교통부의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국내 톱클래스에 오를 정도로 경쟁력이 탁월하다. 완주군이 인구 65만의 전주와 수소시범도시를 완성할 경우 각종 데이터댐도 구축하는 등 한국형‘디지털 뉴딜’투자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한 마디로 K-뉴딜 사업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완주 수소산업이라는 주장이다.

 박성일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K-뉴딜위원회 주최로 지난 2일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K-뉴딜 성공을 위한 자치단체 역할과 협력방안’토론회에 참석‘완주 2025 수소도시 도약’을 위해 3대 비전과 5대 핵심전략을 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5 수소도시 도약’프로젝트

 완주군의 수소산업은 신기록의 장(場)이다. 완주군은 개청 85주년(2020년)을 기념해 최근‘완주기네스 재발견’에 나서 총 150건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수소산업 관련 기업이 3개나 포함돼 있다.

 세계 최고의 수소트럭 양산(현대차 공장), 국내 유일의 수소저장용기 생산 기업(일진복합소재), 세계 최대이자 국내 유일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업(가온셀) 등이다. 어디 이 뿐이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도 완주에 있다.

 수소를 생산하는 한솔케미칼과 연료전지 전문기업 듀산퓨얼셀, 부품 소재 기업인 비나텍 등 수소 전주기(全周期) 기업군이 완주에 모두 운집해 있다. 여기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센터와 KIST 전북분원,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연료전지 핵심기술연구센터, 이차전지 신소재 융합실용화 촉진센터, 전북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등 10여 개 전문 연구 및 대학 인력양성센터 등이 집적화돼 있다.

 완주군은 이런 인프라를 토대로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수소도시 1번지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시범도시 완성 ▲수소상용차 산업 육성 ▲수소저장용기 부품산업 육성 등 3대 비전을 내세웠고, ▲수소 상용차 인프라 집적화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수소용품 안전기반 구축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설립유치 ▲혁신도시 지역균형 뉴딜 거점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과감한 특단 필요

 완주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전북 K-뉴딜’을 본격 추진할 경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이 세계경제의 추적자에서 선도자로 앞서갈 수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와 안호영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방문해 수소상용차 중심의 수소 신산업 육성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정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정부의 수소경제위원회에서‘전북형 수소경제 신산업 육성’을 핵심 아젠다로 채택하고, 한국판 뉴딜의 핵심 프로젝트로 반영해야 할 것이라는 강력한 건의다.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등 수소 전문기업과 각종 인증센터 등을 담을 거대 물그릇도 다급하다. 완주군은 이미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바 있고,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까지 갖추고 있다. 기존 투자의 승수효과를 높이기 위해‘수소특화 국가산단’조성, 수소용품 안전기반 구축,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설립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혁신적 포용국가의 출발점은 균형발전이고, 이를 위해선 혁신 기반이 충분한 지역에 정부지원의 특단이 요청된다”고 말하고 있다.

 ◆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박성일의 수소산업 공조

 신성장 동력 창출의 필요조건은 정치권과 행정의 공조다.‘전북형 수소경제 신산업 육성’프로젝트는 정치권과 행정의 공조가 돋보이는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우선 고비 고비마다 국회 안호영 의원과 박성일 완주군수가 손을 맞잡고 앞장섰고, 지방의회도 힘을 거들고 나서 찰떡공조의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K-뉴딜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 차원의 완주 수소산업 육성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일 완주군청에서 더민주 전북도당 차원의 K-뉴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나, 지난달 정세균 총리의 면담 또한 안 의원이 직접 주선했다.

 박 군수는 ‘수소 단체장’이라 불릴 정도로 수소경제 신산업 육성에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그는 100년 먹거리를 창출해 신(新)완주를 실현하기 위해선 수소경제 1번지 완주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각오로 남선북마, 열심히 뛰고 있다.

 박 군수는 “완주군의 강점인 수소경제 인프라를 활용해 ‘전북형 수소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경우 지역경제 위기극복은 물론 한국경제의 혁신성장 토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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