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완공 10년’ 새만금 동서도로 이달 말 개통
‘방조제 완공 10년’ 새만금 동서도로 이달 말 개통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1.05 19: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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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포트 구축, 내부개발도 순항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된 지 10년 만에 새만금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할 동서도로가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5일 찾은 새만금 동서도로는 광활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지평선을 향해 쭉 뻗어 있었다.

국비 3천637억원을 투입해 2015년 착공한 동서도로는 총 길이 20.4km에 달하는 왕복 4차로로 완공됐다. 향후 교통량이 확보되면 6차로로 확장될 계획이다.

김제 심포항 쪽으로 달리는 동안 우측에는 농생명농지 5공구가 눈에 들어왔고, 좌측에는 부안의 계화산 절경이 운치를 더했다.

3.9km 정도를 지나자 우측에 휴게공간이자 녹지 축을 상징하는 ‘누리생태공원’부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먼발치에서 바라본 이곳은 서해 낙조와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십자형인 동서도로와 남북도로의 교차점에 들어서자 남북도로 위로 만경강을 횡단하는 초승달 모양의 리버스 아치교가 눈길을 끌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동서도로는 새만금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기능적 측면은 물론 새만금에 최초로 개통되는 내부 간선도로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2023년까지 산업연구용지에서 관광레저용지 방향으로 건설되는 남북도로도 준공되면 관광레저용지, 연구용지, 농생명용지 등 새만금 주요 지점 사이의 이동과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망대인 새만금 33센터 위에서는 신시배수갑문을 중심으로 새만금호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수질 논란이 일고 있는 호내 상태는 육안상 바깥 바닷물과 큰 차이는 없어보였다.

올해 동서도로 개통을 기점으로 남북도로, 새만금의 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 구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남북도로는 6~8차로(27.1km)로 3·4공구는 2022년에 준공을, 1·2공구는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항을 계획하고 있다.

새만금 신항 인입 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2024년에 공사가 시작되면 2027년부터 새만금 신항만으로 관광객 이동과 물류 수송이 가능해진다.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내부개발용지 개발도 순항 속이다.

새만금 전체 개발면적의 32%(94.3㎢)를 차지하는 농생명용지는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22년까지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세계 각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새만금 산업단지도 총 9개 공구 중 2개 공구가 조성된 상태다. 장기임대용지 등 투자여건이 개선되자 현재 20여개사가 입주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SK와 GS 등 대기업들의 투자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부지는 현재 39.7%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 전체 면적 8.8㎢를 메울 예정으로, 본 대회 이전까지 프레잼버리 등 다양한 행사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SOC건설과 내부용지조성은 새만금에 동맥이 뚫리고 살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다”며 “새만금 SOC를 따라 투자 활력이 돌게 되면 새만금이 글로벌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전라북도도 정부와 발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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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 03:51:49
새만금방조제 도로 달릴대마다 좋은데 기대된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