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형 지원사업’ 전북 상용차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형 지원사업’ 전북 상용차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1.04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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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결국 2018년 4월 군산지역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타지역보다 취약한 산업 인프라를 가진 전라북도의 대기업 제조업체 도산은 도내 제조업의 전반적 위기로 이어졌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및 타타대우상용차의 지속적인 생산대수 감소로 나날이 내리막이다. 산업 특성상 다수의 부품제조 중소기업 역시 실적 악화와 줄도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2018년부터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군산 자동차 기업의 안정화와 고용창출·유지를 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용부는 ‘익산-김제-완주’를 자동차산업 중심의 동일 산업권역으로 보고, 앞으로 5년간 상용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라북도고용안전사업단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형 지원사업(이하 고선패)’통해 상용차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전북 상용차 산업의 구조와 문제점은?

#전북 제조업에서 자동차 산업 현황

2019년 현재, 전체 제조업체 6천557업체 중 자동차 관련 제조업체는 5번째로 많은 412업체(6.3%)를 차지하고 있다. ‘군산-익산-김제-완주’ 네 지역에 집중돼 있어 업체의 87.8%(362업체), 종사자의 94.1%(18,727명)를 차지하고 있다.

매우 다양한 부품의 조합으로 제작되는 자동차의 특수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다수의 관련 기업이 인접지역에 위치하게 됐다. 따라서 특정 기업의 위기는 주변 지역 부품업체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시작된 군산의 위기 역시 익산-김제-완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익산-김제-완주의 연대 구축으로 고용위기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

#자동차산업 기업들의 지원사업 수요

2019년 9~12월 3개월간 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수요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자금지원, 신기술개발지원, 대체부품개발 등 다변화지원, 판로다각화 순으로 답했다.

 

■고선패를 통한 상용차산업 활성화 전략

#자동차부품협력 업체의 도산위기

고선패는 현재의 위기를 ‘완성차 생산량 감소(매출·영업이익 감소)→협력업체(부품업체 등) 경영악화, 고용불안→자동차 관련 산업 일자리 감소’로 진단한다. 이는 위기산업 활성화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일자리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자동차부품협력 업체의 체질개선 필요

자동차 부품기업의 완성차 의존도를 낮추고, 도내 자동차 산업침체 해소를 위해 신규시장 개척 및 신규 성장동력을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체 경쟁력 확보 및 친환경차(전기차 등) 부품개발, 특장차, 대체부품 산업 등으로의 사업다각화·고도화를 지원해 고용유지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상용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대응 성과

#사업다각화 제품개발 및 고급화 지원

(재)자동차융합기술원은 현재 26개 업체에 자사제품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기술개발·고급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48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이끌어냈다.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11개 업체에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 및 학생을 매칭해주고 있다.

#거래선 다각화 및 증설·분사창업 지원

(사)캠틱종합기술원은 45개 업체에 거래선 다각화를 위한 물류비, 20개 업체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인증, 10개 업체의 증설을 지원해 현재 75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북 상용차산업 재도약의 발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

전라북도는 고선패를 통해 익산-김제-완주의 상용차산업 신규 일자리를 올해까지 159개, 2024년까지 859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농식품 산업의 혁신,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산업 육성, 고용안정 거버넌스 고도화를 함께 추진해 ‘전북 사용차 산업 고용안정 Safety Belt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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