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통합지원 시스템’으로 중소기업 수출 부진 탈출구 찾는다
‘수출통합지원 시스템’으로 중소기업 수출 부진 탈출구 찾는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1.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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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전북도는 4일 중소기업의 수출업무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장, 이광일 전북KOTRA지원단장,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 11개 수출 관계기관장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전라북도의 수출 실적은 17개 시·도 중 13번째에 머무는 수준으로, 전국 수출 대비 1.21%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도내 수출기업은 대기업 35개사(3%), 중견기업 64개사(5%), 중소기업 1천225개사(93%)로 대부분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액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대기업·중견기업 위주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GRDP(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전국 평균이 35%인 반면 전북은 16.9%로 절반가량 낮았다.

현재 도에서 수출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기관별로 개별적인 사업이 운영되다 보니 지원창구 및 지원 기준이 달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도는 ‘전북형 수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리창구를 일원화하고 수출활성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출지원기관과 전략산업 유관기관의 특화된 지원사업 발굴 ▲기업동향 파악 및 지원사업 정보공유 ▲통상위기 대응방안 마련 등을 위한 상시 협의체가 구성·운영 ▲기업 및 바이어 정보, 사업성과 등을 모아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등 4가지 과제를 추진한다.

산업동향 및 성과검증을 반영한 체계적 사업관리를 비롯 그린뉴딜(자동차, 신재생 등) 지역특화지원 발굴, 품목·성장단계에 맞는 컨설팅 지원, 수출정보(업체, 실적, 바이어 등) 빅데이터 구축 등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혁신적인 전북형 수출통합지원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며 “도내 경제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전북형 수출통합지원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전라북도의 수출 활성화라는 멋진 결과물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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