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관광재단 수의계약 지역 업체 외면
익산문화관광재단 수의계약 지역 업체 외면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11.04 17: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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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자체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업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최근 진행한 행사에서 익산 지역 업체에 단 한건도 수의계약을 채결하지 않았다.

익산시 출연 기관인 익산문화관광재단은 매년 익산시로부터 일정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예산은 시민의 세금으로서 재단은 익산시의 시정방침에 따라야 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운영을 펼치고 있어 지역 업체의 빈축을 사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주를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물품과 용역 공사 등 에 대해 지역내 업체와 계약을 강조하며,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같이 익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은 지역 업체를 뒤로하고 있다.

재단이 지난달 진행한 할로윈 행사를 살펴보면 총 7건, 1억8천여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지만 지역 업체와 체결한 계약은 단 1건도 없었다.

7건 중 6건은 타 지역 업체였으며, 1건은 전주지역 사업체였다.

또한, 지난 1월부터 10월 말까지 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의계약을 살펴본 결과 총 78건 중 익산 지역 업체와 계약한 건수는 38건으로 절반을 넘지 않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8천여만원 중 익산지역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금액은 4억1천600여만원에 불과했다.

익산의 한 소상공인은 “익산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역 업체 우선계약, 수의계약 금액 상향 조정, 지역화폐 다이로움 발행 등 다각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익산시 출연기관인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익산시 시정방침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상공인은 “익산시의 혈세를 받고 운영되는 재단은 앞으로 지역 경제와 발전을 위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련 부서 관계자는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앞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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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2020-11-06 12:59:27
익산업체를 안쓴것도 아니고 ㅋㅋㅋ타지역 올라가지 않아도 좋은 퀄리티 행사 누리고 싶은게 시민들 생각일텐데 무조건 익산 업체만 써야되는거면 행사 구경하러 오는 타지역 사람들 다 막아야되는건가?
1111 2020-11-05 21:19:14
나쁜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