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전북 ‘FA컵도 노린다’...오늘 울산과 결승 1차전
K리그 챔피언 전북 ‘FA컵도 노린다’...오늘 울산과 결승 1차전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11.0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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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또다른 대결 주목

‘FA컵도 가져 가겠다’

2020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가 4일 저녁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FA컵 결승 1차전에 나선다. 사상 첫 ‘현대가’ 대결로 주목을 끄는 FA컵 결승전 관련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 A매치 경험자만 ’26명’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두 팀으로 평가 받는 만큼 울산과 전북의 스쿼드는 가히 ‘국가대표급’이다. 양 팀의 홈페이지 프로필 기준으로 총 64명(울산 35명, 전북 29명 / 임대 선수 제외)의 선수 중 A매치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총 26명이다.

외국인 용병 8명을 제외한 국내 선수 56명으로 한정하면 26명은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특히 가장 최근 소집인 2020 하나은행컵 올림픽대표팀 vs. 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에는 울산에서 9명(국가대표팀) 전북에서 각 2명(국가대표팀), 2명(올림픽대표팀)씩 총 13명이 소집되었다. 즉, 울산과 전북 선수만으로 국가대표팀의 BEST 11 구성이 가능할 만큼 양 팀의 전력이 엄청 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 FA컵 맞대결과 바뀐 선수들

양 팀은 FA컵에서 총 두 차례(2013, 2014년) 만났다. 두 경기 모두 울산의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졌으며 결과는 전북이 모두 승리했다. 2013년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국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물리쳤다.

당시 K리그에서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파죽의 기세를 이어간 이동국은 FA컵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발휘했다. 2014년 맞대결을 들여다보면 더욱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전북의 이용은 당시 울산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다.

반면 현 울산의 김인성은 당시 전북 소속으로 경기를 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의 김기희 또한 당시 전북의 벤치에서 경기를 함께했다. 한편 최근 K리그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1-0으로 승리했고, 역대전적에서도 38승26무36패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선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

 2016, 2019년 수원삼성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홍철과 구자룡이 올해 각각 울산과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적으로 만났다. 지난해 동료로서 FA컵 결승전을 함께하며 팀의 우승을 만끽했다면 올해는 적으로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누가 승리하던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FA컵 우승’ 이라는 진귀한 타이틀을 가지게 된다.

홍철은 2011년 FA컵 결승전에서는 성남일화 소속으로 결승 도움을 기록하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구스타보 FA컵 한시즌 최다골 도전

현재 득점왕 레이스는 전북 공격수 구스타보가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부산아이파크와의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스타보는 4골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구스타보는 득점왕을 넘어 역대 FA컵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FA컵 한시즌 최다골은 6골이다.

전북현대의 마지막 FA컵 우승 시즌인 2005년 밀톤이 6골을 기록했으며 1997년 노상래(전남), 2008년 김동찬(경남)도 6골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구스타보가 이번 결승 1-2차전에서 골을 추가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FA컵 득점왕은 K리그1 팀이 참가하는 3라운드부터 골을 계산하며 합계 4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없으면 득점왕 시상을 하지 않는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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