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의료진과 가족들이 잠시나마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지난달 31일 의료진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드코로나 희망을 보다! 공감·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멀티미디어 범람 등으로 소원해진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쉼 자원봉사 가족힐링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이후 7번째를 맞았다.
센터는 이날 전라북도 MC 협회와 지역 공연예술인 등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과 마술, 노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느루걸음공동체와 함께 악기 연주와 함께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장애를 갖고 있는 한 연주자의 어머니는 장애에 대한 이해, 그들이 겪는 어려움, 장애를 강점으로 바꾸는 방법 등을 함께 나눴다.
한 참여자는 “스마트폰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이 함께 문화공연으로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좋았다”며 “장애에 대한 인식도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민과 가족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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