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신용동 도치마을주민들이 2일 오전 9시 익산시청 앞에서 ‘홍주원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도치마을 주민과 사회적 사전협의도 없이 익산시가 강행하고 있는 홍주원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치마을 관계자는 “지난 8월 23일 600여명의 탄원과 반대에 9월 1일 익산시 담당공무원은 홍주원 관계자와 최적의 장소로 이전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고민해 보겠다는 말로 주민들을 안심시켰다”며 “하지만 9월 23일 사업 지체로 인해 발생한 손해, 이전지연으로 인한 손해, 장애인차별금지법으로 인한 손해 등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내 우리를 억압하고 불안에 떨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치마을은 홍주원과 비슷한 시설이 이미 여러곳 들어왔지만 단 한번도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마을 주민 84세대중 절반이 넘는 64세대가 주변 대학생을 대상으로 원룸 임대를 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네 정중앙에 홍주원을 입주시키는 것은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다”고 호소했다.
한편, 홍주원은 익산시 덕기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신용동에 위치한 구 한솔고시텔 건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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