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지원 약속 반드시 지켜야
국민의힘 전북지원 약속 반드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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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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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공공의대 설립 등 전북 현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등 국회의원 11명이 지난주 전북을 찾아 전북도와 14개 시군 자치단체장 등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북현안 동행’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전북 최대 현안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공공의대법 제정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 서병수(5선·부산진구갑) 국회의원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 “전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3금융중심지인데 부산에서 반대할 것이라 우려하지만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며 “금융중심지는 지역 특색에 맞는 것으로 특화하면 될 것으로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당 차원에서도 긴밀하게 논의해 적극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서남대 폐교에 따른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전북지역 공공의료 서비스를 다할 수 있도록 국립공공의대 설립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전북을 방문해 더이상 발목을 잡는 정당이 아닌 친호남, 친전북 정당으로서 민심을 보고 꾸준하게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그간 보수정당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로 시늉만 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도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의 전북 현안에 대한 약속은 진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지역공약을 내세우고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었다. 집권 여당의 공약도 제대로 이행이 안 되기 일쑤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무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야당으로서는 더욱 힘든 일이며 전북으로선 야당이 발목만 잡지 않아도 고마울 따름이다.

 국민의힘의 전북현안 동행 방문은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이다. 전북을 짝사랑하는데 그치지 않고, 민심을 보고 꾸준하게 챙기고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겠다는 진정성이 엿보인다. 전북 민심을 껴안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전북 현안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현안을 모두 해결할 순 없지만,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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