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총 100억원 투입해 충경로 일원 등 2.7㎞ 구간 명품 보행공간 조성
전주 구도심 일대가 명품 보행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행정안전부의 보행환경 특화지구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충경로 일원 등 구도심 2.7km 구간에서 보행환경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순환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관광거점도시 전주만의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어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대상지는 역사문화자원과 경관자원, 지역축제장소, 다양한 특화거리가 집합된 충경로 사거리부터 병무청 오거리 구간, 한옥마을에서 전주시청까지 구간, 현무 2·3길 일원 등 총 12개 노선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인도가 없이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통행하고 있는 구간이어서 우선적으로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데 사업의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한옥마을 관광의 외연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차 없는 거리 행사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 비빔밥축제, 한지문화축제 등 각종 문화 행사 환경이 좋아져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전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걷고 싶은 도시이자 보행권이 확보된 보행문화 천국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