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국제여객선부두 수심 문제로 이접안 애로
군산항 국제여객선부두 수심 문제로 이접안 애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10.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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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 국제여객선부두가 수심을 확보하지 못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현재 이 부두는 군산과 중국 석도간 직항로를 오가는 1만9천988톤 규모의 화객선(貨客船) 이·접안하고 있다.

화객선이 정시 입·출항하려면 안벽 수심이 8m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올여름 잦은 태풍으로 토사가 밀려와 현재 3m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하역 작업에 애를 먹는 등 정상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설상가상 코로나 19 여파로 악전고투 중인 선사에 커다란 악재가 되고 있다.

군산과 석도 직항로는 지난 2008년 주 3항차로 개설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물량이 늘어나자 해양수산부 승인을 거쳐 지난 2018년 4월부터 주 6항차로 증편됐다.

 선사는 증편에 맞춰 1천200억여원을 투자해 최대 승객 1천200명이 탈 수 있고 컨테이너 335TEU (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1만9천988톤 규모의 화객선 두 척을 신조했다.

 이랬던 이 직항로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벼랑에 몰렸다.

올 2월 11일부터 승객은 태우지 않고 화물 전용의 주3항차로 축소돼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선사 한 관계자는 “그나마 화물 취급으로 겨우 항로를 유지하는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수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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