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만나겠다고 집나선 70대 숨진 채 발견
아들 만나겠다고 집나선 70대 숨진 채 발견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10.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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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70대 노인이 실종 1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부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께 부안군 진서면 한 야산에서 실종된 A(70·광주)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A씨의 동거인은 “A씨가 지난 11일 오전 아들을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의 아들은 지난 7월 해외로 출국했으며, 14년 전부터 A씨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72명을 동원해 나흘 동안 A씨의 모친 산소가 있는 진서면 야산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별여왔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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