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북민족예술제 ‘1894, 왕(王)의 나라에서 민(民)의 나라로’
제17회 전북민족예술제 ‘1894, 왕(王)의 나라에서 민(民)의 나라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0.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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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라북도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문병학)은 31일 오후 5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제17회 전북민족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 전북민족예술제는 ‘1894, 왕(王)의 나라에서 민(民)의 나라로’를 주제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126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주체적인 힘으로 전주성을 점령한 농민군을 생각하며, 전주화약을 통해 민관합치기구인 대도소가 운영되었던 전라감영의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까지도 담아낼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신분제라는 낡은 봉건제도를 극복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평등세상을 추구한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자 일제의 국권침탈에 결연히 맞선 반일의병전쟁이었다.

 이날에는 총 3부로 나눠 1894년,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제1부는 전북민예총 전주지회의 음악극 ‘1894년, 전주’로 막을 연다. 제2부는 기념식과 화합공연으로 베풀어진다. 문병학 이사장의 기념사, 대금연주자 이창선과 재즈밴드 바람처럼, 녹두꽃 시민합창단의 무대가 함께한다. 제3부에서는 창작극 ‘꿈 넘어 꿈, 집강소’를 올린다. 무대 주변에는 ‘사람 다시 하늘이 되다’라는 주제로 만장 설치전을 펼친다.

 문병학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지난 16년간 펼쳐온 전북민족예술제를 멈출 수가 없었다”며 “전북과 전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번이자 아시아 민주주의 1번지이다. 얼마 전 새롭게 문을 연 전라감영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제17회 전북민족예술제가 전라북도와 전주가 지닌 역사적 위상과 그 의미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북민족예술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의 제한을 두지만,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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